3번 이상 방문하고 쓴 리뷰 [퇴근길 뜨끈한 순대국 한 그릇의 매력] #신사#강남시장#since1995 퇴근길에 이런 집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더불어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이집은 강남시장에서 1995년부터 장사를 했는데, 가격도 싸고 맛도 토속적이다 보니 점심이고 저녁이고 소주 반주를 즐기는 단골들이 많다. 첫 자리를 잡은 메인도로 쪽에서는 가게가 협소해서 취객이 많은 가게에 들어가는 것이 조금은 꺼려졌는데, 한블럭 지나 골목 자리로 들어간 후로는 매장이 넓어져서 눈치 안보고 혼밥하기 좋은 장소가 되었다. ◎ 순대국 정식(10,000)★★★★★ 순대만 먹는 사람이 아니라 돼지부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에선 순대국 정식을 시키는 것이 좋다. 도톰하게 썰어주는 순대는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퀄리티지만, 나머지 돼지 부속들은 꽤 튼실하다. 허파,오소리감투,귀가 안나오고 머릿고기가 나오는 점이 특이하다.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이 집은 새우젓이 참 맛있어서 뭘 찍어먹어도 맛나다. 순대국은 6천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육수가 진하고 깔끔하다. 새우젓을 넣으면 육수가 깊어지는 것도 정말 좋다. 건더기도 많은 편. ◎ 진주식 족발 (12,000)★★★ 살이 거의 없이 뼈가 대부분인 미니족발이다. 너무 맵지 않고 마늘향이 가득한 소스는 매력적이지만 살을 먹기 위해서는 한참을 뜯어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 힘들게 먹고 나니 주방이모님이 단골들은 소스에 밥까지 비벼먹는다고 한다. 그제서야 이 족발의 진가를 깨달았다.
원조 옛날순대전문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