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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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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시오, 카레로 돌아오다] #샤로수길#스프카레#야끼카레 샤로수길에서 <킷사서울>, <동경산책> 이전에 <시오>와<키요이>가 일본 가정식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그 <시오>가 폐점 후 한식당 <라온>이 있던 자리에 일본식 카레집 <카레시오>로 다시 돌아왔다. 사실, 샤로수길에서 카레집은 이미 많다. 일본식 카레 전문점인 <모다모다>도 몇년 째 성업중이고, <킷사서울>에서도 개점 초부터 키타큐슈식 야끼카레를 쭉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카레집이라는 아이템이 그렇게 새로워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서 '스프카레'를 취급한단다! 텐동요츠야 지하에서 <스프카레 요츠야>란 이름으로 겨울 한철 반짝 장사를 한적이있다. 지금은 <우동 요츠야>에서 <텐동 요츠야>로 여러번 업종 변경을 한 그곳... 그 한철 반짝할 때 먹어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되었다. 사실 그 전에 자리잡고 있던 <라온>이 손님이 워낙 없던 탓에 인테리어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은 <카레시오>가 걱정되긴 했지만, 카레를 한입 떠 먹어보는 순간 모든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레는 도쿄식 드라이카레, 후쿠오카 키타큐슈 모지코(門司港)식 야끼카레, 홋카이도식 스프카레 3종을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지역색이 강한 카레들을 모아놓은 것이 이집의 특징인데, 하나하나 맛도 꽤 잘 낸 편이다. 더불어 이집의 장점은 곁들임 반찬이다. 대부분 일본 가정식 집 반찬은 산고추 절임이나 단무지, 생강, 락교가 전부인데 이집은 고추짱아찌에 볶은 김치가 제공된다. 카레와의 조화가 기가막히다. ◎ 야끼카레(8,500) ★★★★★ 킷사서울에서도 동일한 유래의 야끼카레를 판매하고 있다. 두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철판과 도리야라는 그릇의 차이다. 레트로한 도리야 그릇에 마치 피자처럼 담겨있는 야끼카레는 치츠야채 토핑 아래 계란노른자와 카레, 맨밥이 층층이 쌓여 있어 파먹는 재미가 있다. 카레 특유의 단맛과 매운맛이 치즈와 잘 어울리고... 특히 볶음김치와의 조화가 매우 good. ◎ 스프카레(9,500) ★★★★ 스프카레 역시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데는 최고. 겨울철에 더 인기가 많을 것 같은 메뉴다. 토핑도 실하고 재료마다 조리법도 달리해서 디테일한 맛들을 잘 살려낸 것이 좋았다. 홍대 <스프카레진>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서울대 입구에서 이정도 스프카레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 조만간 또 방문할듯

카레시오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2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