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무라는 좋아하는 라멘집 중 하나인데 주로 합정점을 갔었고, 집에서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했다. 오늘은 인근의 카페를 방문할 겸 성수점을 갔는데 신메뉴가 있더라. 을지로에서 흑/백만 놓고 장사할 때부터 알던 곳이었는데… ’녹’은 마제소바인 줄 알았는데 마장면의 변종이더라. 마장소스에 닭고기를 가져넣고 오이 대신 쪽파를 올림. 좋은 시도였고 살짝 기름지다는 느낌은 있는데 난 그런 거 좋아해서 OK. 닭다리 다 올려주는 거 정말 좋고, 고구마순으로 새둥지처럼 만드는 건 고사리로 바뀌었더라. 고구마순 손질이 굉장히 까다로운 식재료라 (내가 고사리 안 좋아하는 것만 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음. 뭐 같은 고 자 돌림이니까. 계피교자는 4개 시켰는데 2개만 시킬 걸 그랬다. 배불러… 코로나 이후로 장각까지 올라가는 풀토핑 가격이 쫌 쎄긴 한데 그래도 가격이 아쉬운 맛은 아직까진 아닌 것 같다는 생각.
라무라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2길 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