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까스 13,000원 히레 2조각 추가 3,000원 광명을 가려다 못 갔는데 서울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레이크에 가까운 시간에 가서 상로스는 다 떨어져 있었어요. 고기가 부드럽기만 하다기보다는 히레는 히레만의 부드러움이, 로스는 로스만의 이빨이 들어가는 빠득한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튀김옷 빵가루가 엄청 바삭한 것도 매력적이었는데, 왜그런건지 로스 아랫부분은 기름에 젖어서 튀김옷이 벗겨질 정도였어요. 그것 빼고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국이 대충 만든게 아니라 신경써 만든 돈지루였던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맛은 좋았지만 돈까스를 주로 소금에 찍어먹는다는 점에서 조금 덜 짰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깍두기가 나온 것도 의외였는데, 요즘의 두툼한 일식 돈까스를 먹을 때 단무지보다는 꽤나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스들을 따로 담을 그릇이 없었던 게 조금 불편했지만 큰 문제는 아닌 듯 해요. 가게 내부나 서빙이 조금 정리가 안 된 느낌이긴 했지만 음식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돈까스 광명
서울 마포구 포은로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