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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2.5
2시간

<고기튀김이 왜이래...?>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에 위치한 타레카츠 전문점 쿠부타야. 겉보기엔 텐동같은데, 타레카츠라고 아예 다른 음식으로 어필하는 게 궁금해서 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스페셜 타레카츠 정식. 주문을 받고 조리에 들어가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담음새는 확실히 푸짐함을 어필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맘에 든다. 기존 텐동과는 튀김옷 차이가 제일 극명하게 보이는데, 살짝 포슬포슬한 느낌의 얇은 튀김옷 스타일이다. 그래서 식감은 바삭하다기보다 폭신하고 까끌까끌한데, 여기에 양념이 배어들어 확실히 일본 가정식을 먹는 느낌이 든다. 채소 튀김류가 상당히 맛있는데, 까끌까끌한 튀김옷의 식감 뒤로 채즙이 살짝 터져들어오는 게 상당히 좋다. 새우튀김은 대가리는 장식용으로 살리고 몸통 살은 손으로 꾹꾹 눌러서 식감을 살리는 구조로 튀겼는데, 의도대로 통통 터지는 게 아주 맛있다. 샐러드도 맛있고 장국도 적당히 칼칼하면서 미소 장국의 색깔은 살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로스랑 히레 튀김이 하자가 있었는데, 둘 다 잡내가 나서 먹기 좀 버거웠다. 솔직히 지방 비율도 비슷해서 뭐가 로스고 히레인지 분간도 잘 안됐지만, 나온 고기튀김이 전부 냄새나는 건 문제가 있다. 이날만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가장 메인인 고기튀김이 이래버리니 맛있다고 생각한 요소들도 평가절하되어버린다. 가격도 나름 센 편이라 더욱 불만족스럽다. 뭔가 주변 평에 비해 기대 이하여서 아쉬움도 상당하다. 고기는 만약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많을 듯. 이날만 좀 별로였길 바라본다.

쿠부타야

서울 중구 다산로18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