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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2.5
1개월

<구시대적인 맛이지만 열정만큼은 여전하다> 전주시 금암동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라멘야 멘야케이. 기억상 2018년쯤에도 멘야 야루키란 가게명으로 장사하고 있던 곳인데, 생각보다 업력이 꽤 긴 0세대 라멘야다. 그때 당시 주변에 전북대 구정문 거리 산초메 말고는 라멘 파는 곳이 없기도 했고, 멘야케이까지 가서 라멘을 먹으면 굉장한 프리미엄 라멘을 먹는 느낌이 강했다. 당시 맛은 염도만 강하고 단맛은 없어서 상당히 애매했다. 주문한 메뉴는 와후츠케MAX멘 전주 불콩나물 모악산 라멘 와후츠케MAX멘은 처음 보는 츠케멘 비주얼인데 츠케지루가 쇼유 기반으로 보인다. 한 입 먹어보니 당황스러울 정도로 신맛이 강력하게 입안을 때린다. 신맛을 좋아하지만 이건 좀 많이 과하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란 걸 감안해도 영 입에 안 맞아 먹기 힘들다. 버거운 음식에 토핑까지 많아서 다 먹기 버거웠다. 전주 불콩나물 모악산 라멘은 콩나물을 산처럼 쌓아주는 돈코츠 베이스 라멘이다. 다진 마늘까지 섞어먹으면 육수 자체는 콩나물국밥과 비슷해진다. 확실히 전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유니크한 맛이며, 한 번쯤 경험해 볼만한 맛과 개성이다. 단지 콩나물 밑에 면이 잠겨있어서, 콩나물을 거의 다 먹고 면을 먹다 보니 살짝 불어서 아쉬웠다. 콩나물을 따로 덜고 면과 곁들여 먹는 걸 추천한다. 요즘은 전주에도 수준 높은 라멘 집들이 많이 늘고 있어서, 솔직히 멘야케이의 입지는 점점 더 애매해지고 있다. 그래도 놀라운 건 갈 때마다 사장님들의 열정은 항상 살아있다는 점이다. 남다른 텐션으로 일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 가게의 발전 가능성은 어쩌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멘야케이

전북 전주시 덕진구 떡전4길 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