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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5
13일

<녹진하고 칼칼한 육개장 칼국수> 용산역 뒷편 후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노포 문배동육칼 본점. 주문한 메뉴는 육칼. (육개장+칼국수)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나오며, 육개장 따로 면 따로 나온다. 면과 국물을 섞으면, 육개장의 걸쭉하고 짭조름한 간이 면과 잘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이 난다. 면의 식감은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찰기가 있어 취향에 잘 맞는다. 육개장은 적당히 기름지고 과하게 맵지도 않으며, 온도감도 적당하다. 걸쭉한 농도는 오래 끓인 시간만큼의 녹진함과 달큰함이 딸려온다. 살짝의 조미료는 들어간 듯하지만, 자극적인 포인트를 조금 주는 정도여서 좋다. 흐물텅한 대파는 씹지 않아도 입안에서 흩어져 단맛을 끌어올린다. 접근성이 좋은 위치가 아니라 방문하기까지 꽤 힘들고 지쳤으나, 몸을 따듯하게 녹여주는 좋은 감성에 젖고 마는 공간이다.

문배동 육칼

서울 용산구 백범로90길 5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