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우명한 서울의 순대국> 서울 국밥 맛집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약수역 7번 출구 앞 약수순대국. 국밥에 한해서 전라도, 경상도 지역 입맛에 적응된 탓에 수도권에서의 국밥 맛집은 찾기가 꽤나 힘들다. 주문한 메뉴는 순대국(보통). 개인적인 국밥의 확고한 기준점은 다음과 같다. 1. 당면순대가 아닌 피순대 혹은 병천순대여야 만족스럽다. 2. 초장이 구비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3. 들깨가루가 있으면 더 좋다. 4. 짜고 자극적이게 먹어야 더 맛있다. 물론 당면순대거나 초장이 없어도 맛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약수순대국은 기준에 맞지 않는 요소들이 많기도 하고, 그 이상의 임팩트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서울식 뽀얀 국물이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굉장히 깔끔 담백하다. 따로 간은 되어있지 않아 본인이 조절해서 간을 해먹는 스타일이다. 물론 다대기가 들어있긴 하지만 맛에 큰 변화를 줄 정도로 자극적이진 않다. 큼직하게 썰린 신선한 머릿고기와 내장은 씹는 맛에 임팩트가 있어 꽤 좋았으나, 곁들여 먹을만한 요소가 새우젓 말고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밥은 토렴한 것치고는 찰기가 살짝 느껴지는 편이라 좀 애매하게 느껴진다. 이 집을 또 올만한 요소가 있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대체제로 떠오르는 가게들이 머릿속에 너무 많다. 확실히 국밥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이 확연하게 다르다고 새삼 다시 느낀다.
약수순대국
서울 중구 동호로7길 14 약수역 더시티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