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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0
8시간

<수육은 완벽하나 국밥이 영...> 성시경이 추천한 곳으로 유명한 여수의 나진국밥.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여수 말고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본점만의 메리트와 감성을 느끼기 위해 방문했다. 갓수육(소), 국밥을 주문. 갓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수육 때깔이 확실히 남다르다. 윤기가 좔좔 흐르고 잡내는 하나도 나지 않으며 입안에서 찐득하게 살코기가 퍼진다. 갓김치와 부추를 얹어 먹어도 궁합이 좋고, 쌈에 마늘과 같이 싸먹어도 예술이 따로 없다. 특히 뽈살은 겉의 식감은 탱글하고 속은 촉촉하니 추가가 가능하면 계속 주문했을 듯. 국밥은 콩나물이 들어간 맑고 붉은 국물인데, 광주에서 많이 본 스타일이다. 얼큰한 국물을 상상하고 한입 들이키면, 의외로 크게 맵지 않고 어딘가 맛이 비어있다. 새우젓을 넣어도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는데, 밍밍하다기보다는 감칠맛 자체가 부족한 이유가 크다. 건더기가 많아도 국물 자체에서 이미 맛이 떨어지니 영 숟가락을 뜨기가 힘들다. 수육에서 너무 완성도가 높아 국밥도 기대했었는데 상당히 아쉽다. 수육에 소주만 곁들이려 방문한다면 참 좋은 식당이지만, 위치도 외진 곳에 있어 술 먹으러 방문하기엔 좀 힘들지 않나 싶다. 대신 체인점이니 여수보단 다른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을 듯. 굳이 본점까지 올 필요는 없어 보인다.

나진국밥

전남광주 여수시 화양면 화양로 139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