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모두면류의 발자취를 찾아 1> '가장 좋아하는 인생 라멘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고민 없이 오사카 인류모두면류의 MACRO라고 말할 것이다. 우연히 일본 현지에서 인류모두면류의 해산물 베이스 쇼유 라멘 MACRO를 접하게 되었고, 맛의 새로운 경지를 느껴 소름이 돋았다. 이 맛이 너무 그리워서 국내에 비슷한 라멘을 파는 곳들을 찾아다녔는데, 대표적으로 사루카메와 세상끝의라멘 두 곳이 있었다. 먼저 사루카메부터 방문하여 '명물 바지락 라멘'을 주문. 조개 육수의 감칠맛이 해산물 토핑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점은 좋았지만, 염도가 생각보다 마일드한 편이라 딥한 현지 라멘보다는 해물탕이 더 연상되는 맛이다. 면이 좀 문제인데.... 식감은 적당히 씹는 맛이 느껴져 좋았으나, 자가제면이라 그런지 밀가루 냄새가 면의 온기에 같이 딸려와 미식을 방해한다. 차슈, 멘마, 타마고, 바지락, 파채로 구성된 토핑들은 비주얼도 좋고 구성도 좋다만, 특별한 맛의 포인트는 없고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전형적인 '라오타는 싫어하고 라멘 입문자들은 좋아할 맛'이다. 그리웠던 해산물과 쇼유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으나, 결론적으로 인류모두면류의 강력한 감칠맛과 풍미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이미 자극적이고 묵직한 라멘에 미각이 적응해버린 입장으로써 이 정도론 만족할 수 없는 것도 크고, MACRO와의 유사성은 조개 육수 말고는 찾지 못했기 때문에 한 번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
사루카메
서울 마포구 연남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