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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5
1시간

<인류모두면류의 발자취를 찾아 2> 사루카메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상끝의라멘을 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카이라멘. 음식이 나오고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전체적인 비주얼이 벤치마킹 수준으로 MACRO와 흡사하다. 맛의 베이스는 조개와 닭을 블렌딩한 육수로, 나름 MACRO의 맛을 따라가는 편이라 더 놀랍다. 무엇보다 MACRO의 시그니처인 통삼겹 차슈가 카이라멘에서도 보여 참 반가웠다. 물론 MACRO와 비교하면 육수의 감칠맛과 풍미를 완벽히 따라가지는 못한다. 차슈의 경우 원조에 비해 간장의 염도가 덜 베어서 맛의 농도는 덜하고, 향미유의 비율도 더 적어 전체적인 묵직함이 부족하다. 그러나 굳이 트집을 잡자면 그런 것이지, 절대로 카이라멘이 맛없다는 것이 아니다. 딱 'MACRO의 라이트한 버전'이기 때문에, MACRO의 존재를 모르고 카이라멘을 접한다면 해산물 베이스 라멘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적당히 씹는 맛이 있는 면의 익힘 정도, 적당한 염도의 아지타마고와 멘마, 부드러운 통삼겹 차슈와 어패류 감칠맛이 가득한 육수, 고소한 향미유가 전부 조화롭게 육수 위에서 뛰노는 훌륭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좋은 밸런스를 갖고 있는 라멘은 입문자에게도 잘 먹힌다고 본다. 기본 맛이 출중하고 국내에선 MACRO와 가장 비슷하기에, 종종 본토의 맛이 그리워질 때면 찾아갈 듯하다.

세상끝의 라멘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