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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2.0
18일

<정녕 이게 최선인가?> 매운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군산 대표 맛집 지린성. 주말만 되면 길가 따라 쭈욱 늘어선 웨이팅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엄청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미뤄뒀다가 가고 싶어 하는 일행이 있어 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고추짜장, 짬뽕. 고추짜장은 간짜장처럼 면과 짜장 소스가 따로 나온다. 이때부터 짜증이 확 올라왔는데, 면에서 특유의 밀가루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다. 첨가제 유무를 따지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냄새나는 곳들은 안 따질 수가 없다. 짜장 소스는 하얀 양파가 반, 탁한 양파가 반이라서 미리 해둔 건지 바로 볶은 건지 육안으로 감이 잘 안 온다. 워낙 맵다고 하니 양파가 좀 탁해질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섣부른 의심은 금물이니... 고추짜장 한 입 삭해주니 익숙한 달달함과 매콤함이 올라온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하고 생각해 보니 정확히 엽떡 맛과 똑같다. 필요 이상의 달달함에 대한 거부감도 똑같이 느껴지는 걸 보니, 개인적인 취향과 거리가 멀어 영 입에 안 맞는다. 짬뽕은 허여멀건 하니 밍밍한 색채의 맑은 국물인데, 맛이 일반적인 짬뽕과는 거리가 멀다. 정확히는 오징어 뭇국에 면 말아먹는 맛이다. 이걸 짬뽕이라 해야하나 싶은 맛이긴 한데... 나쁘지는 않으나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만한 건 아니다.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군산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따로 시간 내서 방문하는 건 비추.

지린성

전북 군산시 미원로 87 맥심쇼핑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