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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0
1시간

<만족스러운 해외의 맛, 아쉬운 가격> 신논현역 앞 버팔로윙 프랜차이즈 윙스탑 강남점. 미국 프랜차이즈 윙스탑이 강남에 생겼을 때 대대적인 연예인 홍보로 화제가 됐었다. 순수하게 맛있는 걸로 화제가 될만한가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다. 가격만 뺀다면. 주문한 메뉴는 윙 싱글세트 6조각. 플레이버: 오리지날 버팔로, 망고 하바네로 사이드: 케이준 콘 오리지널 버팔로 한 입에 머리가 찡할 정도로 신맛이 치고 들어온다. 대중 입맛에 타협하지 않고 본토의 맛을 그대로 가져오려 한 점에 놀라게 된다. 본토 프라이드 윙은 단맛은 거의 없고 핫소스와 흡사한 정도의 신맛이 강렬하게 뿜어 나오는 게 특징인데, 이걸 국내에서 느끼는 건 참 오랜만이다. 신맛 성애자인지라 취향에 너무 잘 맞지만, 대중적인 국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주변에 추천하는 플레이버는 망고 하바네로인데, 망고의 달달함이 추가된 버전이라 입문하기 좋은 맛이다. 케이준 콘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단짠 시즈닝이 폭탄처럼 머리에서 터져 황홀함마저 느낀다. 혀를 점령하는 짜릿함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닭은 냉동 같지만 사실 시즈닝과 양념 맛이 메인이라 중요하지는 않고, 눈 감고 맛만 느낀다면 정말 만족스럽다. 눈을 뜨고 영수증을 본다. 이야.... 이 돈이면 국밥이... 윙 6조각을 이 돈 주고 먹는다고 하면 참 쉽지 않은 가격이다.

윙스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2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