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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
3.5
13일

<마스터피스 고기만두> 먹을텐데에 나왔었던 왕십리 행당시장 근처 춘향미엔. 주문한 메뉴는 온면, 비빔면, 고기만두(6p). 온면은 맑고 감칠맛 풍부한 갈비탕 국물에 탄력 있는 면을 함께 즐기는 맛이다. 가게 이름이나 내부 분위기 때문에 중국 혹은 대만 음식 맛을 상상했는데, 한식스러운 익숙한 국물 맛이 나서 살짝 당황스럽긴 하다. 그래도 익숙한 맛이라 호불호 없이 거부감 없게 술술 들어간다. 비빔면은 채 썬 오이와 면으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면발은 두께가 쫄면마냥 두꺼운 건 아닌데 탄력성은 비슷해서 식감이 상당히 좋다. 양념은 단맛이 좀 덜한 팔도 비빔면 소스 느낌이다. 쫀쫀한 면의 식감과 짭조름하고 적당히 달달한 양념이 잘 어울린다. 이곳의 핵심은 바로 만두다. 위쪽은 쫀쫀하고 아래쪽은 바삭하게 튀긴 것이 교자와 비슷한데 크기는 일반 만두 사이즈다. 한 입 베어 물면 안에 고였던 육즙이 샤오롱바오마냥 뚝뚝 떨어진다. 만두소는 느끼하지 않은 적당한 기름기를 머금고 있으며, 간장 소스도 담백하고 살짝 산미가 있어서 잘 어울린다. 헤비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오랜만에 먹는 정말 맛있는 만두다. 온면과 비빔면만 따지고 보면 무난한 가게지만, 만두로 인해 이 가게의 정체성이 살아난다. 와서 만두 안 먹으면 헛걸음한 거니 무조건 시키는 걸 추천.

춘향미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1길 2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