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니, 망원동에는 또 새롭고 멋진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 키타미도 우연찮게 저녁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가게이다. 주말 저녁 늦은 시각 가게정리를 하는 사장님 모습을 보았는데, 왠지 모르게 맛있을 것 같았다. 최근 나흘동안 3번 방문하며 나폴리탄 빼고 모든 메뉴를 맛보았다. 모든 메뉴가 아주 맛있다. 아주 맛있다. 동행했던, 내가 애정하는 갈색이 님은 얼마나 흥분하셨는지, '국극의 맛'이라고 칭하셨다. 조금만 더 맛있었으면, '북극의 맛' 또는 '꾹꾹이 맛'이 될 뻔했으리라. 그리고 생맥주도 끝내준다. 막 묘사가 필요없다. 그냥 매우 맛있다. 두 번, 세 번 다들 맛보시길.
키타미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