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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점을 들를 때마다 뽈레에 글을 쓰진 않는다. 이 집도 처음 들렀는데, 먹다보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좀 늦게 찍었다. 맛, 서비스, 공간에 대해 나눠 평가하긴보다는 종합해서 설명해야겠다. 일단, 동행한 분이 텍사스에서 오신 분이었는데, 인테리어나 식당 분위기가 미국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분위기와 닮아있다고 했다. 자리에 앉으면, 내겐 인테리어 보다 훨씬 인상적이었던 사장님이 메뉴를 내어주신다. 사장님은 메뉴판을 주실 때부터 나중에 음식을 내어주실 때까지 줄곧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신다. 분명 한글인데 계속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다보면, 뭔지 모르게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주문한 음식은 '분보훼 특'과 '짜조'다. 공간과 서비스에서 이국적인 향을 잔뜩 느끼면서 받아든 음식은...한국음식이다^^* 분보훼지만 무척이나 달았고 짜조는 냉동 만두를 튀겨놓은 것 같았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셨으므로 기분좋게 식사를 하였지만, 음식은 좀 남겼다.. 잘 먹었습네다.

팜티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서울숲포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