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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추천해요
2년

누군가 ‘아침밥 거르고 박속밀국낙지탕 먹으러 갈래?’라고 물어본다면 아묻따 함께 하세요! 처음엔 맹물인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낙지를 데치고 나니 그제서야 시원함이 올라오고 다진 마늘이 푹 익을 때가 되니 아 이맛에 먹는 구나 싶었습니다. 싱싱한 낙지를 써서 그런지 살짝 데쳐도, 푹 끓여도 질겨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박의 식감은 늙은 오이와 비슷하구요. 끓일수록 짠기를 머금게 되니 적절한 타이밍에 꺼내드시는 게 좋습니다. 수제비와 칼국수는 동시에 나오고 양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아드님으로 보이는 젊은 직원 분이 계셨는데 아기 손님들 특별히 잘 챙겨주시고 테이블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모습에서 다음 세대로 식당을 이어간다 해도 참 좋은 식당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후식 요구르트도 너무 좋았어요😊

원풍식당

충남 태안군 원북면 원이로 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