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순대국 그렇게 먹었는데도 양평에서 또 새로운 스타일을 만나게 되니 국밥러버는 아주 환장하는 곳입니다요🤤 먼저 나온 찬은 전형적인 모습이죠. 신선한 배추 겉절이와 부추무침, 거기에 두툼하게 썰어 나온 간까지. 하나 특이한 것은 이 동네 해장국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겨자장이 함께 나온다는 것 정도. 잠시 뒤 나온 순대국은.. 우와.. 보통이 뭐 이리 푸짐한가요?! 특 시켰음 큰일날 뻔. 펄펄 끓는 뚝배기에 부추 넣고 뒤집어보니 고기와 순대가 가득한데 시래기와 파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요. 고추기름과 양념장까지 섞으니 마치 육개장 같은 느낌도 들고. 국물은 입술에 찹찹 남을 정도로 눅진한데 그 안에 개운함과 감칠맛이 휘감아도니 쉽사리 수저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밥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좋은 쌀로 밥을 지었구나 싶었는데 워낙 양이 많아서 결국 조금 남겼네요. 다음에 가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서 한 톨도 안 남기고 올 겁니다!💪
양평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경기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