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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추천해요

1년

꼬르륵거리는 배를 생수로 달래며 새벽 비행기를 타고 넘어와서 바로 먹는 해장국이 맛 없으면 이상한 거겠지만. 반짝반짝 스뎅 바 테이블에서 영도아재들과 마주앉아 먹는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곳이었네요. 주문할 필요도 없이 나오는 해장국은 고등어 비린내 하나 없이 든든하였으며 무심하게 풀어진 달걀과 많이도 넣어주는 시래기가 부드러움을, 톡톡톡 세 번 털어 넣는 제피가루로 향을 더해주고요. 인원 수보다 살짝 더 내어주는 듯한 느낌의 스뎅밥, 국자로 국물까지 듬뿍 퍼서 먹는 시원한 깍두기, 슴슴한 시금치와 두부반찬이 6천원짜리 한 끼를 완성해줍니다. 식사는 오후1시까지 가능하고 아마도 아재들로 가득할 저녁에는 안주류를 파는데 입구 앞에 ‘오늘의 메뉴’라고 적힌 것들이 나온다 합니다. 이곳에서 마시는 밤술도 참 매력적일 것 같지만 여기 말고도 술냄새 풀풀 나는 곳들을 찍고 왔으니 찬찬히 올려보겠습니다!💪🤪👍

진주식당

부산 영도구 절영로14번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