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에 딱 맞춰 도착한 왔다식당. 제가 앉을 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었는데 11시 전후로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어 웨이팅까지 생기더라구요. 저녁 영업을 왜 안하나 싶었는데 2배속으로 돌아가는 듯한 주방 풍경을 보니 납득이 되었습니다..! 손님들 열에 아홉은 된장스지를 선택, 저도 대세를 따라 된장스지 2인분을 주문했고 알려주신 시간보다 좀 더 끓여 찐하게 만든 뒤에 한 입. 착착 달라붙는 고기 국물에 진한 된장 넣고 끓였으니 국물 맛은 말할 필요가 없구요. 스지도 쫀득하니 좋았고 넉넉히 들어간 두부를 보면 김계란 님도 이 정도는 용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ㅋㅋ 전골 자체도 제 입맛엔 간이 아주 적당했구요. 반찬 또한 부산 평균치보다 조금 약한 간이라 오히려 전골과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4인 팀으로 오신다면 수육 소짜+전골 3인분+라면사리 구성도 좋을 듯합니다. 술쟁이 선배님들은 낮술 적실 각오하고 오시구요-!!🤗
왔다식당
부산 영도구 하나길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