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그냥 이대로 쭉. 술꾼들의 영양섭취를 생각한 듯한 완벽한 밸런스에 나는 또 만취를 향해 가고. 한 테이블도 빠짐 없이 두부삼합으로 대동단결, 혼자 오셔서 소짜 시키고 소주 세 병 뿌시는 아저씨나 술 없이 두부삼합만 두 판 드시는 어르신들이나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러 모인 여학생들이나. 세상 사는 것도 이처럼 조화롭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향 감자탕 순대국
서울 관악구 신림로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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