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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4.0
10개월

해장국을 주문하면 수십 년 비결이 담겨 있을 거대한 솥에서 뚝배기로 옮겨 담아 끓여주십니다. 특으로 하나 먹었는데 선지와 양도 넉넉히 들어가고 뼈에 붙은 고기 뜯고 우거지를 찢어먹는 맛도 있네요. 국물의 간은 조금 있는 편인데 아주 진하지는 않아서 밥을 말 땐 청양고추도 살짝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 농주는 마치 소곡주가 라이트 버전으로 나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적당한 단맛에 살짝 스치는 감칠맛과 쌉싸름함이 입 안을 살며시 정리해주는 느낌. 도수는 조금 있는 편인지 잔술 하나로 살짝 알딸딸해지네요.

할머니 해장국

서울 강북구 월계로37길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