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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4.5
4개월

건물의 포스에 감탄하며 입장하니 셀 수 없이 쌓여 있는 장아찌통에 또 한 번 놀라고. 이 풀떼기들이 뭔 맛이 있겠어 싶다가도 그 깊은 맛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입맛이라 참 다행이기도 하구요! 맛있게 먹는 팁을 따라가면 그게 곧 코스가 됩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시래기밥이 어쩜 이리 구수하고 시래기 식감은 세상 부드럽고 깨는 또 왜이리 고소한가요. 강된장 하나도 안 짜니 밥에 감칠맛 추가해주고 시래기국으로 입가심해주고! 장아찌 종류 다양하니 입맛에 맞는 것 골라 먹어도 좋습니다만 찐득한 맛이 계속 되니. 그럴 땐 산미 적당하고 살짝 걸쭉한 막걸리 한 모금하고 뜨끈한 계란말이 한 입 먹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위 과정을 반복하며 적지 않은 양의 밥을 다 먹게 되는거죠 뭐. 잔잔한 밥상에 계란말이 추가는 진심 필수! 집에 가기 전 마지막 식사 고민했는데 주말엔 홀에서 마실 수 없는 막걸리까지 경험했으니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 어른들 모시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제천 시락국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2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