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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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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에 본래 저의 오늘 저녁 계획은 송정역시장 근처에서 ‘국밥-디저트-밀밭양조장’이었습니다만 여기 국밥을 먹고 그냥 눌러 앉았습니다. 대체 남쪽 분들은 순대국에 무슨 마법을 부리시는 겁니까ㅠㅠ 이 집을 고른 것도 웃긴게 1순위 영명식당 풀방, 2/3순위 장터국밥, 장수국밥 시끄러운 아재천지 라서 4순위로 고른 것. ‘못먹어도 고’를 외치며 특모둠국밥(새끼보+머리+내장+암뽕순대+찰순대)과 무등산 막걸리를 하나 시켰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뚝배기는 거의 돼지한마리 느낌이었다. 순대만 따로 퍼내도 고기가 끝도 없이 나오는 거라. 국물을 한 수저 먹었는데 뭐야 왜이리 시원해?! 느끼는 순간 수저에 걸려 나오는 콩나물.. 이걸 보자마자 ‘아 오늘은 여기서 끝나겠구나’란 느낌이 바로 왔다. 그리고 이게 9천원 세상에 오마이갓.. 새삼 이 동네의 순대국 평균치가 이 정도라는 것에 무한한 부러움을 느끼며.. 주변 국밥집들보다 좀 더 깔끔하게 즐기고 싶다면 현대국밥도 좋은 옵션임을 알려드립니다요👍

현대국밥

광주 광산구 송정로8번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