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걸어가면 절대 찾지 못할 낙성대 지하공간에서 대단히 멋진 순대국을 맛볼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야지!! 삐걱이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낙원상가 지하같은 느낌이 들며 ‘네 발로 기어가겠구나’하는 생각이 스치게 된다. 순대국을 주문하고 곱창 많이 넣어주냐는 사장님의 질문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인 뒤 받은 뚝배기는 훌륭했다. 들깨가루 가득 넣은 블렌딩인데 곱창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오히려 더 잘 어울렸다. 일부려 식혀 먹은 머릿고기도 너무 좋았다. 양은 말할 것도 없었고💪 입이 텁텁하다 싶으면 직접 담근 무생채와 배추김치로 깔끔하게 해결하면 되고, 돼지 이외에도 홍어도 좋다 하고, 바로 옆 호남식당도 메뉴구성은 비슷하니 혹시나 자리가 없다면 거리두기 하는 셈 치고 앉아도 될 듯하고, 하드코어한 환경이지만 조리공간을 수시로 닦으시는 사장님을 보면 믿음직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쌍따봉 투척!!👍👍
장성식당
서울 관악구 인헌4길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