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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기억에는 동죽조개로 칼국수를 낸다는 곳은 여기(공원칼국수, https://polle.com/p/1fhuVq) 밖에 없는데, 서울에도 한다는 곳이 있어 들렀음. 주말 오피스타운은 아무리 유명해도 한산하거나 영업을 하지 않는데 이 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기대감을 품고 들어가 메뉴를 보니 칼국수와 조개탕, 낙지파전 딱 3가지라 칼국수와 파전을 주문. 음식이 나왔는데 어디가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칼국수의 차림새, 김치의 맛과 느낌도 부산의 공원칼국수와 너무나 비슷했다. 칼국수, 특히 육수의 맛은, 맛은 있는데 자주 먹었던 그곳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김치가 매운건 비슷했으나 조금 덜 매운편. 먹으면 먹을수록 그쪽의 컨셉을 비슷하게 가져와서 내는 것(파전 제외)같아서 맛은 있지만 먹는내내 영 좀 그랬다. 파전은 파전이라기보다는 재료가 풍성한 씬피자를 먹는 느낌이었고 꽤 실해서 괜찮았다. 옛날처럼 부산에 자주 왔다갔다 할 일이 있으면 여기를 다시 들를 일이 없겠지만, 뭐 당분간은 부산에 갈 일이 없으니 이걸로나마 만족. 화장실이나 여기저기에 낯선 사람의 말과 이름이 쓰여져 있어 찾아보니 나름 전도유망한 청년 외식사업가가 차린 곳인 듯. (https://m.yes24.com/Goods/Detail/109079990) 공원칼국수의 칼국수, 보쌈, 만두가 생각나네.

조조칼국수

서울 중구 세종대로11길 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