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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3.5
4개월

지나가다 여유가 있어보여서 호기심에 들렀음. 편수(만두국), 오이소박이 국수, 제육 세가지 메뉴. 편수를 주문. 15,000원. 앉자마자 보리차? 결명자차? 를 내어주는데 요즘 이런 곳들이 이상하게 좋더라. 백김치와 배추김치를 주는데 둘 다 모두 깔끔한 느낌의 김치인데 빨간 배추김치는 겉절이 느낌이었고, 백김치는 약간 발효된 느낌z 어쨌든 깔끔했다. 편수는 만두 5개가 들어있는데 주시는 분이 만두 두개 정도 남았을 때 만두를 으깨서 밥말아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해주셨음.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만두를 으깬다는 걸 용인하지 못하는 1인) 만두는 한 입 물으면 숙주와 두부가 지배적인 담백한 만두 국물은 깔끔하지만 육향이 아주 진한 국물 다 먹어갈때쯤 밥을 조금 주시는데 배부를 것 같아 안먹겠다하니 울것 같은 표정으로 쳐다보셔서 조금만 달라고 말씀드림. 어떤 의도로 밥을 말아먹으라 했는지 알겠음. 밥도 말아먹을 용도로 신경써서 내 준 것 같음(꼬들꼬들) 전방적으로 담백한 맛이 주류라 나는 아주 좋았는데 요즘 자극적인 트렌드와는 괴리(라고 하기엔 평냉의 인기가;;)가 있어보이지만 어쨌든 꽤 괜찮은 식사였음.

개성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5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