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느낌 : 감자는 짰고, 뭔가 조금 불쾌했음. 서울역 갔을 때 보이길래 한 번 가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다가 주문줄이 짧길래 한 번 가봤음. 햄버거 가격보고 놀라서 현타가;;; 베이컨치즈버거는 17000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 여튼 배도 안고프고 다 먹으면 소화도 안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마침 메뉴에 '리틀' 메뉴가 있어서 작은 사이즈같아 그걸로 주문 안에 토핑은 기본토핑(올더웨이)에 할라피뇨추가(무료) 감자튀김은 패스할까 하다가 땅콩기름으로 튀긴다고 되어있길래 호기심에 작은 사이즈로 주문 밀크쉐이크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콜라로 버거는 괜찮았다. 꽉찬 느낌도 들었고 육향진한 패티가 꽤 맘에 들었다. 소고기 특유의 지방과 고기 자체의 비릿한 풍미가 적당하고 괜찮았음 할라피뇨는 생이라 매울수도 있다 했는데 매운맛 자체가 '0'이었음. 베이컨은 바삭바삭해서 씹을 때마다 느낌이 좋았다. 감자튀김. 케이준과 솔티 옵션이 있어 솔티로 주문. 짰다. 짜게 먹는 나에게도 짰다. 땅콩기름 특유의 풍미때문인지 고소한 향이 내내 나는데 괜찮았다. 근데 땅콩기름 얘기 없었으면 몰랐을듯. 요 풍미에 하인즈 조합이라 조합 자체는 상성이 좋았음. 짜고 양많아서 1/3정도 먹고 버려서 두 명이상 갔을 때 시키는 게 나을 듯.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땅콩은 지역농가에서 납품받아 쓰는지 어디에 누가 경작한 땅콩이라고 써놓더라. 근데 이것도 짰다. 콜라는 뭐 콜라. 이 곳의 상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을 트레이가 아닌 브라운백에 넣어서 통으로 주는데 포장주문만 이렇게 주는 줄 알았더니 다 이렇게 줌. 먹으려면 브라운백을 다 찢어서 저렇게 먹어야 하는데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버거를 놓고 감자튀김을 쏟아 부어놓으니 햄버거 포장도 기름범벅, 종이도 기름범벅 테이블도 기름범벅. 2만 원을 훌쩍넘는 버거를 먹는데 손과 테이블이 기름범벅이 되는 경험은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닌 것 같음. 다음에 들른다면 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단품만 주문할 듯. 여기도 초반에 오픈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아마 장기적으로 셰이크섁 비슷한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파이브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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