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시 비어텐더의 추천으로 들렀음. 작은 점포 한칸에 카운터 석으로만 되어 있어서 총 8명 정도 들어가면 꽉차는 곳.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하거나, 전화로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때마침 자리가 있다길래 들렀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걷다보면 저 간판이 보이는데 골목은 한국인데도 묘하게 이국적인 느낌이 올라옴. 오토시로 주신 양배추. 오뎅 메뉴가 있어서 스지와 무를 주문했고, 야키토리는 오늘의 야채 2개와 모래집, 날개, 무릎연골을 주문 술은 아사히와 일본소주(세키토바) 2잔을 마셨다. 주변환경은 그리 깔끔하지 않지만 매장자체를 엄청 깔끔하게 관리하시다보니, 바깥 거리와 매장안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서 매장안에 들어오면 정말 편안하고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음. 무와 스지는 쌀쌀한 날씨에 괜찮아서 다음에 한 번 모듬 오뎅을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좀 했다. 첫주문 한정 야키토리 5종에 아사히 생맥을 22,500에 파는 세트가 있어서 저녁겸들르면 나쁘지 않을 듯. 닭이 선도가 좋다보니 타래소스베이스가 아닌 소금베이스의 야키토리를 내시며 정성스럽게 구워주셔서 맛도 깔끔했다. (모래집을 저렇게 모양잡아 손질해서 구워주는 곳을 최근 들어 처음 가본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곳이다보니 확 잡아끄는 느낌은 없지만 빈번하게 생각나는 곳이 될 것 같음.
야키토리 마나츠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2길 25-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