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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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가 엄청 가고 싶었다기보다는 상대방 취향에 무난하게 맞을 정도의 식사 장소로 보여 방문했고 그 정도 기대에는 충분히 부응해 주었던 곳이다. 접객으로나 맛으로나. 공간도 난 오히려 너무 힘을 잔뜩 준 다이닝 공간이면 살찐 상태에서 우겨넣은 예전 사이즈 옷 같이 느껴져 숨이 막히는데.. 적당히 깔끔한 느낌으로 좋았고. 가격도 꽤나 착했던.. 아니 지금도 착한 편. 음식도 그 날 기준 크게 거슬리는 디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신 엄청 맛있게 먹은 디쉬도 없긴 했고.. 한 가지.. 히드보는 씹자마자 바로 못 먹는 재료인 걸 직감해서 보이지 않게 조심스레 뱉어냈다ㅠ 나쁘지 않았으나 내가 이 쪽 장르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요 그럼에도 그런 정체성을 잠시 잊게 할 만치 맛 관련해 초월적이었던 곳도 아닌 건 사실. 동네 근처에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과 무난한 식사 자리가 필요해지면 재방문할 수도 있겠다. 혼밥하러 재방문할 의사는 없음.

디 템포레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37 1층

우이리

못 먹는 재료 ㅋㅋㅋ 저는 우니 수플레도 좋았는데

맛되디

@wyatt 제가 맛알못인 탓입니다ㅋ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