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템포레
De Tempore
De Tempore
소뽈살베녜 말 그대로 소 뽈살을 채운 것 베녜는 프랑스식 도넛 같은 튀긴 음식이다. 작고 동글동글한 쫀득한 반죽과 속의 부드러운 고기. 위에는 과일의 달달함이 살짝 느껴진다. 뜨거워서 나눠서 먹을 것을 추천했으나 그냥 먹을만 하다. 콩소메라는 맑은 국물요리. 진하지만 깔끔한 따뜻한 버섯국물에 은행 크넬이라는 프랑스어묵 등이 들어가 있어서 맛을 다채롭게 해준다. 크넬은 어묵과 비슷한 듯 한데 아주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빵은 ... 더보기
내가 엄청 가고 싶었다기보다는 상대방 취향에 무난하게 맞을 정도의 식사 장소로 보여 방문했고 그 정도 기대에는 충분히 부응해 주었던 곳이다. 접객으로나 맛으로나. 공간도 난 오히려 너무 힘을 잔뜩 준 다이닝 공간이면 살찐 상태에서 우겨넣은 예전 사이즈 옷 같이 느껴져 숨이 막히는데.. 적당히 깔끔한 느낌으로 좋았고. 가격도 꽤나 착했던.. 아니 지금도 착한 편. 음식도 그 날 기준 크게 거슬리는 디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 더보기
여름에 갔지만 뒤늦게 추천 렁팡스를 아주 좋아했는데 이전 오픈한 곳이 여기라길래 가봤다! 디쉬랑 와인 하나하나 다 좋아서 한 번, 발 다쳐서 힐 벗고 있으니까 밴드 주시는 섬세함에 두 번, 생일 기념 방문이라고 예약했더니 디저트에 해피버스데이 레터링 해주셔서 세 번~ 감동한 행복한 식사 특히 완두콩 스프랑 피조개에 토마토 에피타이저는 정말 최고의 여름맛 🌈 메인보다 에피타이저가 오히려 더 매력적이어서 신기했네 와인페어링까지 했는... 더보기
렁팡스 김태민 쉐프의 두번째 브랜드. 클래식하고 고급진 프랑스요리를 선보인다. 렁팡스는 저렴하면서 대중에게 다가가기 쉬운 요리들을 제공했다면 여기는 코스로 고급지게 만들었지만 제공되는 요리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이 저렴한 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각 나라의 음식에 기대하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들과 편견이 조금씩 있는데 이곳은 좀 다르게, 전통적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요리들은 코스에 넣어 정갈하면서도 재미있는 코스로 ... 더보기
- 로맨틱한 저녁이 될 거예요, 분명! 모든 디시가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내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코스의 프렌치 다이닝이에요. 디저트가 아닌 식사 느낌의 수플레나 특이한 부위인 히드보를 사용한 메인 디시로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안정감에 중간중간 변화를 준 느낌이 좋았고요. 히드보는 내장 특유의 냄새나 식감이 살짝 있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위인 만큼 한 번쯤 시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미리 찾아본... 더보기
가성비 굿 채광좋은 캐주얼 프렌치 레스토랑 성수동의 렁팡스 가 문을 닫고 한남동에 새로 오픈한 곳입니다. 홀릭분들의 리뷰가 좋아 방문했어요. 베스트 메뉴 세개를 꼽자면 아래 세개 입니다. 베스트 1) 히드보(Ris de Veau)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주로 쓰이는 식자재라는 송아지의 흉선부위입니다. 녹진하고 크리미한 맛인데 쓴맛이 없고 식감도 고기에 가까운 탱글함이 있어 고기와 푸아그라의 장점만 모아놓은듯한 맛이었는데요. 히드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