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되디
추천해요
1년

무이. 식당이건 카페건 빵집이건.. 오픈빨이 스르르 다 빠지고 나면 보이는 조금은 변화된 모습이 사실 가장 장기적으로 교류하게 되는 본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 무이도 오픈 직후부터 한동안 아주 핫했고 방송도 타고 하다가.. 내부도 살짝 달라지고 운영방식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은 느낌. 일단 동료도 많이 모으신 것 같고.. 중요한 건 보통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최종 단계에 가까운 형태에 단골들은 반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정말 초창기에 비해 너무 상업적으로, 식당보다 가게의 느낌만 강하게 다가와 그리 느끼기도 하고.. 실상 크게 달라진 게 없어도 단골 특유의 아무도 모를 적 내가 발굴해 줬는데 이리 되다니ㅡㅡ! 대충 요런 홍대병스러운 마음으로 그리 느끼기도 한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쪽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그런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업장에서 그런 반발심을 참 쉽게 느끼는 편인데.. 무이에선 다행스럽게도 아직 느낀 적이 없다ㅎㅎ 확실히 용산구의 인기쟁이 동네빵집들 가운데 하나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모양새지만 지금의 무이도 나쁘지 않아. 아니 사실 충분히 좋음ㅎ 뭣보다 버터리함 가득한 비에누아즈리, 맞으면 죽을 것마냥 크고 단단하지만 쟁여둬야 속편한 하드 식사빵, 잔잔하고 친숙하면서도 완성도 탄탄한 일본빵 전부 좋아한다. 나는. 그래서 크로와상이나 깜빠뉴가 땡길 때는 다른 빵집을 가는 것과 별개로 명란바게트와 메론빵이 땡기면.. 앞으로도 쭉 무이를 찾을 듯 하다.

무이

서울 용산구 원효로81길 17 C앤M하우스 1층

맛되디

@aboutdaldal 직접 가보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