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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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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셰프들, 요식업계 유명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스페인 음식점이지만 용산에 오래 살았고 또 살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 다들 리뷰에 잘 소개해 주셨듯 스페인 셰프님께서 한국인 매니저이자 사모님과 함께 운영 중이시며 전반적으로 준수하다. 공간은 국내 1세대 한국식 스페인 식당들처럼 투박하고 수수한 느낌. 작정하고 요즘 갬성으로 꾸미지 않은 공간이기에 오히려 나름의 매력이 있고! 아주 넓지도 작지도 않은. 접객도 무난하고. 음식들은 대부분 괜찮았다. 고구마 곁들인 방어 세비체와 앤쵸비 디쉬는 제법 맛있게 먹었다. 관자 요리도 단순할 뿐 모자람은 없었으니 역시 맛있게 먹은 요리 맞다. 다만ㅠㅜ 빠에야가 너무 아쉽다ㅠ 아예 한국식 빠에야도 현지 빠에야도 아닌 정말 애매한 빠에야. 해물 재료 질은 괜찮았던 것 같으나 전반적으로 양도 너무 적었고 졸인 쌀 씹는 느낌보단 밥 먹는 느낌이 첫 입부터 훅 들어 대번에 실망스러웠던 메뉴다... 사실 이건 여기만의 문제는 아닌. 그냥 거의 모든 국내 스페니쉬 식당들이.. 다른 요리들도 그렇지만 빠에야는 정말 해도 너무하다 싶게 취급 중이어서 앞으로 빠에야는 스페인 다시 갈 수 있기 전까지 그냥 시도하지 않을 예정(레에스티우 빠에야도 난 대만족은 아니었다)이다. 양도 원래 빠에야는 현지에서 1인 메뉴화해 취급하는 곳들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무식하게 많이 주는 곳이 대부분이건만 다들 짜기라도 한 것처럼 쥐똥만큼 주는 것도 넘 아쉽고. 빠에야는 스페인에서 먹자.. 그래서 요약하면 맛으로도 아예 경쟁력이 없는 곳은 아니되 결함도 분명한 업장. 사실 음식들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매니저님의 셰프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메뉴 소개며 서빙 때마다 셰프님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강렬하게 와닿았던 기억. 나도 옆지기에게 더 잘해야지 생각하며 나온 이유다ㅎ

더 셰프

서울 용산구 백범로77길 33 1층

푸리닝

따라 못오게 하려고 장소 선택안한거바….

맛되디

@aboutdaldal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