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가 한개도 없는 식당이라 기대 만빵하고 갔는데..ㅠㅠ 일단 런치로 갔을 때 가격은 매우 합리적임. 하지만 식당에 들어섰을 때 아무런 인사도 없었고, 메뉴 결정을 빨리 못하는 우리에게 귀찮은 기색을 가감없이 내비쳤다. 그럼에도 맛있었다면 용서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근래 가본 레스토랑중 최악이다. 명란 바질페스토 리조또(12000) 버섯 파스타(10900) 오일, 크림, 토마토, 로제, 매운크림 등 소스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바질페스토 리조또는 크림밖에 안돼서 크림으로 주문하려던 버섯 파스타를 오일로 주문했다. 샐러드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맛은 평범했다. 명란 바질페스토 리조또(12000) 비주얼이 오잉?이었다. 잠시 내가 바질페스토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색깔은 그냥 크림 리조또처럼 하얬고, 군데군데 작게 잘라 넣어진 바질 잎사귀가 보였다. 맛은 그럭저럭 평범했지만 메뉴명에서 절대 연상할 수 없는 맛이었다. 리조또의 톡톡한 식감까진 바라지 않았으나 내가 생각한 것과 아예 다른 메뉴가 나와버려 당황스러웠음. 그리고 새우 등 해산물이 들어있었는데 그냥 해산물 크림 리조또라고 했어야 맞는거 아닌가?.. 버섯 파스타(10900) 크림으로 먹을 계획이었으나 오일로 주문했다. 트러플 향이 살짝 풍기고, 양송이 등 세가지 종류의 버섯이 들어간다. 트러플오일을 제외하면 건질것이 없었다. 버섯은 오일소스와 겉돌았고, 무슨맛인지 애써 느끼며 먹어야 대충 알 것 같은 음식. 가격이 착한건 인정하지만, 그럼 그냥 나는 7000원에 먹을 수 있는 스파게티스토리를 가던지, 돈 더내고 맛있고 서비스 좋은 식당에 가겠다.
규스홈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 6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