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이런 힙스터 플레이스가 있는 줄 몰랐어요. 인센스 향이 진한데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인센스 스틱을 태우는 냄새를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카운터에서 선불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의자와 테이블은 매우 낮습니다. 학창시절 교실에서 쓰는 바로 그 나무의자에서 높이만 한참 낮춘 것인데,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높은 의자가 싫어서 이 부분은 괜찮았어요. 메뉴판은 안주 메뉴판만 존재합니다. 칵테일 등은 카운터 앞에 포스터로 붙어 있는 것 같구요. 맥주 등 기타 술은 추천을 받아 주문하는 형식입니다. 저는 ‘아인거’라는 밀맥주를 추천받았습다. 안주는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가느다랗고 간혹 딱딱한 것도 있어요. 그런데 같이 곁들여진 갈릭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요. 이거 대체 뭐지. 추천을 받기 위해서 취향을 말하면 직원분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처음 가 보는 술집에서 “이 술은 ‘여성분’께서 드시기 매우 좋아요” 같은 설명을 안 들어본 지가 대체 얼마만인지. #분당 #백현동 #맥주

루프엑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52번길 25-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