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았습니다. 1) 전채로 단호박크림트러플스프에 미나리버섯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단호박과 트러플의 밸런스도 좋았고 눈이 확 뜨일 맛이지만 자칫 물려서 다음 음식의 맛을 해칠 수 있는 트러플을 미나리와 버섯이 잘 잡아주었습니다. 여기서 기대감이 아주 커졌어요. 2) 하지만 초밥은 평범하게 맛있는 수준. "아는 맛인데 좀 많이 맛있다?" 정도? 이번 방문했을 때의 초밥들은 사장이 아닌 직원분이 쥐어주셨는데, 그분도 그 부분이 조금 많이 아쉬운 듯하셨어요. 좀 더 강한 재료의 맛을 내고 싶으나 진입장벽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사장과 의견차이가 조금 있다고 하시네요. 어쨌든 맛있었습니다. 3) 샤리가 정말 맛있어요. 억울하게도!!!!!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니까 조금 덜어먹는 편인데 여기 밥은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ㅠㅠ 하고 울고 있으니 "이천쌀을 솥밥으로 만들어냈다"고 하시네요. 초밥에는 역시 고두밥이죠. 사진은 차례대로 삼치회, 독도새우(살로 초밥을 만들고 머릿살은 튀겨주십니다. 파란 알이 신기했음), 디저트, 전경입니다. 재방문 의사 5점 만점에 5점. 왜냐하면 돗쿠리를 마셨는데 실수로 계산에서 누락돼서 다시 계산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에요.
스시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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