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을왕리로 향하기 전 바다맛을 보기위해 들어간 집. 이미 한창 철이 지난 인테리어와 촌스러운 폰트의 메뉴판에서부터 맛집의 기운이 가득하다. 요즘 20-30대는 구태여 찾아먹지 않을 비주얼과 음식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문어해물찜이었다. 중사이즈로 2명이 배 터지게 먹고도 양이 남았으며 보는것과 같이 탐스럽게 도톰한 문어 다리, 탱글한 식감을 잃지 않은 아귀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전복 등이 한 가득 나왔다. 또한 다소 매울 수 있는 양념(참고로 본인은 신라면도 찾아 즐기지는 않는 맵찔이다)이지만 해산물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절반 이상 먹기 전까지는 매운줄도 모르게 맛있다. 필자는 해물찜을 그다지 즐기지 않음에도 일요일에 회가 아닌 해산물을 찾아 들어온 식당에서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마주했다. 재방의사 매우 높음
동해 해물탕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2길 13 지성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