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대부도를 목적지로 길을 나서게 되면 시화방조제를 건너는 데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이 어김없이 50분을 초과하고 자연스레 나는 오이도로 차머리를 돌리게 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불법인듯 불법아닌 갓길 주차 이후 밥집을 찾아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부지런한 사람은 되지 못 하기에 응당 1시를 넘겨 차문을 닫게 되고 나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바다를 보며 내 혀끝이 낯선 조개와 마주했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을 확률을 가... 더보기
본가청담칼국수
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235
간간히 왕십리를 들릴 때 마다 들르는 곳이다. 누군가는 깔끔한 국물의 돼지국밥은 돼지국밥이 아니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게는 깔끔한 펜선으로 그려낸 미술품이 모던하고 멋있는 것과 같이 국물이 뒷끝없이 깔끔한 것이 재료손질과 더불어 일반적으로 요리를 맛있다고 판단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의 국밥은 왕십리라는 장소에 걸맞지 않은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가게 주인의 응대 또한 그 맛에 어울리게... 더보기
유태
서울 성동구 마조로9길 3
항상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좁은 골목과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많은 가게들로 인해 어쩔 줄 모르게 된다 살짝 외곽으로 벗어나서 급작스럽게 맞닥뜨린 피자 네온사인과 텐트에 나도 모르게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삭함을 그대로 살려 완성된 파이 크러스트를 지닌 피자는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주었다. 다른 피자의 맛도 궁금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별 다른 식당 계획이 없이 익선동으로 왔다면 이 집에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더보기
보보 피자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6길 10
한식 및 일식 식재료로 양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점 낯선 음식에서 익숙한 재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네추럴 와인을 포함해서 마리아주를 이끌어내기 좋은 와인도 추천해 준다 1. 나메로우, 제대로 숙성된 방어회에 곁들여진 보리된장이 재밌다 2. 도미 쿠스쿠스, 삶은 도미를 쿠스쿠스에 올려 오차즈케처럼 육수를 부어주는데 아주 색다르다 3. 안키모 빠떼, 센베와 함께 나오는 아귀간 "푸아그라"가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준다. 부드러우... 더보기
피공일
서울 마포구 토정로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