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석학들의 노력으로 감칠맛 자체를 구현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나와 셰프들이 다른 것은 감칠맛과 다른 맛들과의 벨런스를 잡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크림리조또같이 쉽다면 쉽고 딥해질려면 한없이 딥해지는 음식도 없을 것이다. 스시와 같이 원물을 좋은 것을 쓴다고 한없이 맛이 차이나는 것도 아닌 마치 순대국과 같은 포지션일 것이다. 내가 해도 크림리조또는 맛있고 감칠맛이 넘친다. 그러면 이곳에서 굳이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곳은 내가 하지 못하는 맛의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 이정도의 밸런스를 잡는 음식은 쉽게 접하기 힘들다. 다른 음식들도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 정석과 같은 음식을 먹고 싶다면 충분히 찾아가 먹을 만한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밸런스 잡힌음식 주변이라면 반드시 들려서 식사를 할만 하다. -근데 이날은 좀 짜더라..

중앙감속기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6길 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