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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평소에 먹는 숯불에 구워먹는 방식이 가장 고기의 로스가 적고 효율적인 섭취방법이다. 하지만 가끔은 이상한 비효율적임에 끌리지 않는가. 굳이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먹는다거나 그런 짓들처럼 바베큐는 원육에서 완성했을때 미친듯한 로스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드라이에이징처럼 로스율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가? 그도 아니다. 소고기가 귀한 한국과는 바베큐는 정말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시도하고 먹업ㅎ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지라 이런 일탈을 충족시켜줄 곳이 필요하기에 이곳은 소중하다. 아무래도 메뉴들이 무척 해비하기 때문에 이를 잡아주기 위한 사이드들이 풍만하다. 잔뜩 땀흘리고 샤워한뒤 상쾌함처럼 잔뜩 헤비한 바베큐와 맥앤치즈 버터롤과 신맛과 매운맛의 양파,머스타드,코울슬로들을 반복하는 것은 행복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기 지방의 헤비함을 싫어한다면 안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베큐는 무언가 정갈하게 나오는 청국장보다 반쯤 뚝배기에서 흘러넘처 늘러붙은 흔적이 남은 것이 맛있는 것 처럼 바베큐도 서부의 그런 분위기속에 존재해야 할 것 같지만 이곳은 창가자리에서 맞은편 디올이 보이며 모던한 매장 분위기로 맛보다 분위기를 중시하던 지인마저 만족시킨 곳이다. 맛과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다.

문츠 BBQ

서울 성동구 상원1길 22 굿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