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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인간

추천해요

11개월

이런 음식이 가장 어렵다. 무던하기에 전력을 다해도 찍어내는 것과 차이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음식들은 온 힘을 다하는 집이 전무할 정도고 있더라고 곧 사라지거나 다른 길로 서서히 빠지고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다. 현실에 물들지 않은 젊은 가게들이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서서히 불씨를 꺼뜨린다. 그렇기에 이런집이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소중하다. 왜냐 슴슴하기에 나의 열정을 쏟아 먼 곳까지 가기에 애매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메밀면은 메밀의 향이 느껴진다. 평소 분식집에 있는 검은샥에 향이 죽은 면이 아니다. 메밀면만의 질감이 느껴지는 면이다. 자루소바의 쯔유도 시판이 아닌 나름의 노력은 한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2000원만 추가하면 한판을 더 주신다. 기본 금액이 높다하지만 면 추가를 한다면 꽤나 매력있는 곳이다. 참깨 소스와 쯔유를 섞어서 마지막에 면을 담궈 먹으며 마무리한다면 메밀의 가벼움만에서 참깨가 주는 헤비함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여름날 가벼운 음식이 생각나면 자주 올만한 뛰어난 곳이다. 추천할 정도의 집이지만 나에게 느껴지는 소바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다. 교대의 미나미에 어느정도 견줄만하다.

우사기

서울 송파구 법원로 114 엠스테이트 지하1층 15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