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는 `꿩메밀칼국수`집이다. 이 집 칼국수는 쉽게 부서지는 메밀의 특성 때문에 숟가락을 사용해 먹는다.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메밀과 메밀의 독성을 해독하고 시원한 맛을 책임지는 무의 궁합이 좋다. 꿩 뼈를 우린 진한 육수의 맛도 핵심이다. 오일장에서 꿩을 파는 풍경이 흔했을 만큼,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꿩고기. 닭고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꿩고기 잔뼈는 억세어서 개도 못 씹어 먹는단다. 일일이 손으로 잔뼈를 발라냈을 주인장의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한 그릇이다. 20회 제주의 가을은 맛 좋아마씀
돈물국수
제주 제주시 연무정동길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