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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3년

일주일에 딱 하루만 만날 수 있다는 순댓집이다. 가게 상호보다 금요일 순대로 유명한 곳으로 일주일에 하루, 한 달에 4일만 장사한다. 순대는 전형적인 전라도식 피순대다. 비릿한 피 맛 때문에 피순대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 집의 피순대를 맛보는 순간 편견이 깨졌다. 피순대 특유의 비릿한 피 맛도 없을뿐더러, 겉은 쫄깃쫄깃 안은 부드럽다. 국물은 또 얼마나 개운한지, 보통의 순댓국이 얼큰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집 순댓국은 맑고 시원함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굳이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본연의 맛 자체가 훌륭하다. 국물의 비법은 돼지 잡뼈를 한 번 삶아낸 뒤에 다시 삶아 맑고 진한 육수를 내는 것이란다. 일주일에 하루만 장사해도 제대로 된 순대를 내놓겠다는 주인의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27회 옹골지게 맛있다! 구례 밥상

한우식당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성로 11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