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 왔다면 흑돼지를 먹어야지. 오후 5시에 가게 문을 열어 저녁 장사만 하고 닫는다는 이 집의 주메뉴는 흑돼지 삼겹살과 흑돼지 주물럭이다. 주물럭만큼 전라도의 양념육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 있을까? 맵싹하게 양념해 파를 듬뿍 올린 흑돼지 주물럭이 한눈에 봐도 푸짐하다. 반찬도 고깃집치고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쌈 채소는 그릇이 미어터질 듯이 나오고, 귀하다는 고들빼기 김치도 내어준다. 주물럭의 단맛이 조금 강하다고 느꼈는데, 밥을 볶으니 맵고 단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정이 듬뿍 담긴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7회 옹골지게 맛있다! 구례 밥상
함지박속 흑돼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중앙로 6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