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그 이름도 유명한 피아골에서 30년째 영업하는 산닭구이 집이다. 산닭구이의 어원에 많은 설이 있으나 보통 두 가지가 신빙성 있게 전해져 오고 있다. 살아있는 닭을 바로 잡아 굽는다는 것, 혹은 산에서 키운 닭을 잡는다는 것. 이 식당은 산에서 키운 닭을 바로 잡아 구워주니 어원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반찬으로는 김치 두 가지에 나물 네 가지, 장아찌 여섯 가지가 나온다. 고로쇠 물로 담근 간장을 사용해서인지 반찬이 달다. 밥 반찬이 아니라 고기 곁들이용이란다. 산닭은 반나절 정도 숙성을 시켜 연한 상태로 만든 후 숯불에 굽는다. 포를 떴기 때문에 타지 않게 속까지 익힐 수 있다. 이렇게 구운 닭고기는 모든 부위가 바삭하면서도 부드럽다.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다. 높은 곳까지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7회 옹골지게 맛있다! 구례 밥상
당치 민박산장
전남 구례군 토지면 당치길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