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을 방문하지 않고는 평창 여행을 마무리할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게 하는 곳. 차가 띄엄띄엄 한 대씩 다니는 강원도 작은 마을에 위치한 메밀 막국수 집을 찾았다. 이 집의 국수는 공이 단위로 시킬 수 있는데, 면을 뽑을 때 구멍에 넣는 메밀 반죽 한 덩이를 공이라고 한다고. 메밀 막국수를 주문하면 달걀 지단, 채썬 양배추, 갓김치 등 갖가지 고명이 딸려 나오고 면은 공이로 시킨 양만큼 채반에 나온다. 막 뽑은 메밀면을 각자의 취향대로 막국수를 제조해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자 장점. 조선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참기름을 넣으면 변함없는 주인장 내외의 손맛에 감탄이 나온다. 채소와 과일을 갈아 만든 양념장을 넣은 비빔 막국수 역시 매콤달콤하니 맛있다. 테이블 위에서 각자의 취향대로 만들어지는 메밀 막국수의 새로운 경지. 고집을 피울 가치가 있는 맛이다. 37화 - 맛있는 로망을 담은 인제·평창 밥상
아승 순 메밀 막국수
강원 평창군 대화면 대화중앙로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