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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3년

노포임을 입증하듯 큼직한 궁서체로 쓰인 옛날 스타일의 간판이 반기는 곳. 서촌의 어느 갈비집을 찾았다. 세월의 흔적이 남은 난로와 가게 분위기를 보면 오랜 시간 장사하던 집임은 분명한데 가게 내부는 번쩍번쩍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하다. 가게를 돌보는 주인장의 정성에 기대감이 오른다. 두툼한 갈비를 가져다준 주인장이 이어서 내온 것은 냄비 뚜껑. 그것을 구워지고 있는 고기 위로 올리더니,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안한 이 집만의 비법이란다. 그리고선 일일이 고기를 굽고 썰어내주는데, 고기의 크기가 일정치 않기 때문에 두께에 따라 일일이 잘라주어야 손님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갈비 한 입을 베어 무니 안에 가둬두었던 육즙이 뿜어져 나오며 은은한 양념의 향이 입 안을 가득 메운다. 절로 말을 잊고 젓가락을 들게 하는 맛. 손님에게 최상의 갈비 맛을 보여주고 싶은 주인장의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 집이다. 40화 - 그 맛에 빠져든다! 서촌 밥상

창성갈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