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과 해방촌의 갈림길 사이- 길을 헤매는 행인들의 발을 절로 붙잡는 냄새가 있다. 38년 째 참숯으로 '바베큐 치킨'을 굽고있다는 이 집. 소금, 양념 구이 반반의 치킨이 모습을 드러내면, 과연 냄새만큼이나 유혹적인 맛이 입 안에 펼쳐진다. 소금구이 치킨은 참숯의 향이 은근히 배인데다 기름이 빠져 한없이 들어갈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배기는 바로 양념구이 치킨인데. 미군부대에서 나온 바비큐 치킨을 우리 입맛에 맞춰 양념을 개량했단다. 매콤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은은히 퍼지는, 지극히 한국적인 양념의 맛. 미군 부대의 로스트치킨을 뛰어넘은 바비큐 치킨. 청출어람의 맛이다. 44화 - 맛있는 클라스! 이태원 밥상
이태원 숯불 바베큐 치킨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4-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