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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추천해요
3년

보광동의 한 정육식당에서 재밌는 한 상을 만났다. 주문 시 20분이 소요된다는 이 집의 수육이 그 주인공. 수육이야 별 다를 게 있나 싶었는데- 주인장은 대뜸 도마부터 들이민다. 손님이 직접 썰어먹는 것이 이 집 수육의 맛이라고. 게다가 이 집 수육은 그 흔한 된장도 없이 달랑 맹물과 삼겹살만 넣어 삶았단다. 부드럽게 썰리는 질감이 탱글하니 일단 기대가 되는데, 한 입 맛보자- 어라? 주인장의 장담대로 정말로 잡내가 느껴지지 않는다. 튀는 맛 없이 덤덤하면서도 담백한 맛. 다른 재료 없이도 누린내 잡는 비법을 묻자 주인장은 그저 고기가 좋은 것이 다란다. 설명할 길 없이 맛있는 수육 한 도마에 즐거운 궁금증이 드는 곳이다. 44화 - 맛있는 클라스! 이태원 밥상

대성 정육식당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95길 22 통일여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