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서 54년이 넘도록 소꼬리를 전문으로 해왔다는 식당을 찾았다. 이 집은 소꼬리로도 유명하지만, 특별한 메뉴가 하나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방치탕'.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음식인지 쉽게 짐작도 가지 않는데, 알고보니 소 엉덩이 탕을 방치탕이라고 한단다. 뚝배가 가득 넘치게 고기가 담겨 오는데, 그 사이즈부터가 대물이다. 맛을 보니 쫄깃한 살점에 고소한 맛이 입 안에 가득하다.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소고기의 맛. 언제고 또 생각나 찾게 될 것 같은 맛인데, 물량이 부족해 손님상에 내고 싶어도 마음껏 내지 못하는 메뉴란다. 그래도 이 맛을 또 볼 수 있다면! 50년이 넘도록 사랑받은 곳.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식당엔 역시 손님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구나, 새삼 깨닫는다. 55화 - 이 맛이 대세다! 영등포 문래동 밥상
덕원 꼬리곰탕 방치탕 전문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6길 6 1층